이마 필러 1년 경과 후 특정 부위가 꺼지면서 푸르게 보이는 현상은 몇 가지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은 필러의 비균일한 흡수입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해되는데, 부위별로 분해 속도가 다르면 일부는 남고 일부는 먼저 빠지면서 국소적인 함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얇아진 피부 아래로 남아 있는 필러나 혈관이 비쳐 보이면서 푸른색으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틴들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국소적인 혈관 변화입니다. 필러 시술 부위 주변에서 미세 혈관 확장이나 혈류 정체가 생기면 멍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시술 1년 후 새로 발생했다면 급성 혈관 합병증보다는 피부 얇아짐이나 필러 잔존물에 의한 광학적 효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드물지만 지연성 염증 반응이나 결절, 또는 필러 이동도 감별해야 합니다. 만졌을 때 딱딱함, 통증, 붓기 등이 동반되면 이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재시술에 대해서는, 단순히 꺼진 부위만 보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현재 푸르게 보이는 부위가 틴들 현상이라면, 그 위에 추가로 필러를 넣는 것은 오히려 색 변화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 필러를 히알루로니다아제로 일부 녹인 후 재시술하는 접근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비균일한 흡수와 틴들 현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 단순 보충보다는 현재 상태 평가 후 필요 시 제거 후 재시술이 안전합니다.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에서 초음파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참고로 관련 내용은 미용 필러 합병증에 대한 리뷰와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동일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Aesthetic Surgery Journal, Complications of dermal fillers;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review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