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지는 초가을이 오히려 모기가 제일 사나울 때라 아이 키우는 집은 고생이죠. 저도 아이 둘을 그 시기마다 여름내 겪은 경험으로 쓰고 남은 것들만 정리해 드릴게요.
바르는 약은 아이 나이부터 보셔야 해요. 많이 쓰는 버물리는 만 삼십 개월 이상부터라 그 이하 아기에겐 안 되고, 어린 아기는 약국에서 파는 버물리 베이비 같은 아기 전용이나 약사에게 물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짧게 쓰는 것이 맞아요. 우리 집은 모기 물린 직후에는 먼저 얼음팩이나 차가운 수건으로 십 분 냉찜질을 하고, 그 다음 연고를 바르는데 이 냉찜질 한 번이 연고보다 붓기를 확실히 잡아요.
패치는 버물리 패치, 모기바이 패치 같은 제품이 무난한데, 제 경험상 패치의 진짜 역할은 약보다 아직 어린 아이가 긁거나 뜯지 못하게 막는 방어막이에요. 긁어서 상처가 나면 상처 자국이 남기 때문에 패치를 붙이는 것만으로 훨씬 빨리 가라앉아요. 패치 자체 성분은 약해서 붓기는 멘톨 성분이 있는 연고로 잡고, 패치는 그 위에 덮어서 긁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보시면 돼요.
약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이고, 이것은 정말 효과가 있어요. 아이 외출 전에 이카리딘 성분 기피제를 옷과 노출 부위에 바르거나 뿌리면 실제로 물리는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어요. 이카리딘은 생후 육 개월 이상부터 쓸 수 있고 약국에서 기피제를 살 때 어린이용이라고 말하면 이 성분 제품을 줍니다.
그리고 물린 자리가 이틀 넘게 크게 붓거나 물집이 잡히거나 열이 나면 야외에서 다른 것에 물린 것일 수 있으니 소아과로 가보시고, 그 전엔 냉찜질 후 연고, 패치, 이카리딘 예방 이 세 가지만 챙기셔도 거의 해결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