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 중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글인가요? 칼럼니스트가 꿈인데요..
"대다수의 사람은 돈이 많아지면 쓰기 시작합니다.
아주 게걸스럽게 말이죠.
이것은 아주 특수한 사례가 아닙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지인에게 100억을 던져주면 지인은 그 돈을 게걸스럽게 써댈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100억을 창고에 고이 보관하는 사람은 똑똑하지만, 물욕이 없다는 비난을 받기 쉬우니까요
그래서 씁니다. 오늘도 쓰고, 내일도 쓰고, 모레도 씁니다.
치킨을 뜯고 씹고 피자를 우적우적 먹습니다. 음료를 입에 들이붓고 하드를 쪽쪽 빨아댑니다.
돼지비계육수들은 길거리 어디에나 널려 있습니다. 이것들은 식후에 디저트 타령을 하며 카페를 쳐 가겠죠.
그 뿐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백화점에 가서 자신의 공허한 내면을 가릴 명품으로 겉모습을 치장합니다.
귀에 1억짜리 루비가 달린 귀걸이를 주렁주렁 걸고, 그래봤자 천조각일 뿐인데 쓸데없는 가치를 덕지덕지 갖다붙여놓은 루이비통, 샤넬백을 사 재끼고, 드레스부터 자켓까지 구매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소주병나발을 불며 위안삼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대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전쟁이 터집니다. 전염병이 창궐합니다. 세상의 온갖 비극이 지구를 덮칩니다. 그러면 물가는 오르고 치킨 하나 구매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이미 한번 올라간 물가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습니다. 점점 사람들은 치킨으로부터 멀어지죠.
이게 자산축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돈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말이 있죠.
"꽃이 지고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하는데요.
장례식장에 가면 사람들은 한없이 나약해지고 경건해지며 우울해집니다.
똑같습니다. 돈이 없어지면 그제서야 돈이 필요하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돈을 주면 그제서야 입을 다뭅니다. 이는 모든 인간들이 자산축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것만이 삶을 살아가는 팩트임을 아는 거죠.
몽블랑 만년필, 군것질, 의료비, 게임, 비싼 옷 등등에 돈을 쓰지 마세요. 그런다고 행복해지거나 삶이 달라지거나 가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토한 것을 다시 먹는 돼지처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노예가 될 뿐입니다. 밑 빠진 독처럼요. 흐흐"
어쩜 글을 감명있게 표현을 잘하셨네요~~다 맞은 말같네요~~ 돈이 제일 치사하고 드럽다고 하듯이 또 한편으로는 좋기도하죠~돈에 따라 그 사람의 위치도 만드니까요~~하여 돈은 적당히 있는것이 좋다고봅니다~~~살아가면서 건강하고 빚만 없으면 충분하지않을까요~??
맞는 얘기긴 한데 그래서 돈을 쓰지 말고 뭐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어서 아쉽습니다. 글을 실감나게 쓰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글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문체가 살아 있고
비유와 반복을 통해 리듬감 있게 전개돼서 독자의 몰입을 끌어냅니다
특히 돼지비계육수들 같은 표현은 풍자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줘요
다만 설득력 면에서는 감정과 관찰이 조금 더 균형을 이루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후반부 인플레이션과 사회 현상으로의 연결을 조금 더 논리적으로 풀면
칼럼니스트로서의 통찰력이 더 돋보일 것 같아요지금도 충분히 개성 있고
다듬으면 잡지 칼럼에 실려도 손색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적절한 비유와 소재는 아주 좋은 내용인듯 합니다.
하지만 가독성이 떨어지는듯 합니다. 그림이나 띄어쓰기등 가독성은 좀 높여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