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술에 있던 뱀이 오랜기간이 지났음에도 깨어나서 사람을 물어서 크게 다쳤단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인가요?
안녕하세요 혹시 들은 얘기인데 뱀술에 있던 뱀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깨어나서 사람을 물었다는 얘기 정말 사실인가요? 저는 그런 얘기를 처음 들어서 좀 놀라기도 하고 믿기 어려운데요??ㅎㅎ 혹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적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소문이나 이야기일 뿐인지 궁금해서요 ㅠㅠ 뱀술에 넣었던 뱀이 그렇게 오랜 시간 지나서 깨어나서 사람을 물게 되는 게 가능한 건지 정말 궁금해서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뱀술에 있던 뱀이 오랜 시간이 지나 깨어나 사람을 무는 일은 과학적으로 절대 불가능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민간 전설에 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술의 주성분인 대부분의 생물은 대사하지 못하는 유기화합물입니다. 특이하게 인간이나 일부 영장류는 이를 대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알코올을 유흥으로 이용하지만, 뱀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물은 알코올에 수 분만 잠수되어 있어도 목숨을 잃게됩니다.
해당 설화는 도시전설로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거나, 혹은 도수가 낮은 과실주를 담그듯 알코올을 처음에 첨가하지 않고 처음부터 위해 물과 당분, 그리고 약간의 효모만 첨가한 경우엔 알코올 도수가 낮아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체온이 낮고, 대사속도가 느린 편이 뱀이 아직 죽지 않고 갑작스레 뛰쳐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 또한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즉, 실현가능성은 매우 어렵습니다.
뱀술에 담긴 뱀이 오랜 시간이 지나 깨어나 사람을 물었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확인된 사례가 매우 드물거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도수의 술은 일반적으로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듭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야기는 대부분 근거 없는 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 실제로 그런 사례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거의 없습니다.
뱀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온도가 낮아지면 신진대사 활동이 극도로 느려져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술에 담긴 환경이라면 산소 부족과 알코올 농도 등으로 인해 뱀이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뱀이 깨어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만약 뱀이 죽지 않고 아주 낮은 신진대사 상태로 오랫동안 살아남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말씀하신 내용을 추론해보면 술을 담근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거나, 또는 담근 술의 알코올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거나 하는 또 다른 원인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