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갓 지난 여자아이가 열이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갑자기 아기가 열이 납니다. 밥도 잘 먹고 잘자고 하였는데 38도 정도가 계속 유지됩니다. 그래서 병원 가보니 돌발진이나 아니면 요로감염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들은 바로 검사를 할 수 없는 것들인가요?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최연철입니다.
아기의 발열로 걱정이 많으실 듯합니다.
발열과 함께 뚜렷한 증상(기침, 설사, 콧물 등)이나
발열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진찰 소견이 보이지 않으면,
요로감염이나 돌발진 등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은 소변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돌발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검사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담당 소아청소년과 잘 상의하시길 권장 드리며,
아기가 잘 회복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강정우입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발열의 경우 돌발진이나 수족구, 요로감염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앞의 두 질환의 경우 신체진찰 등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경우에 따라 원인 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의 경우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이러한 검사기계를 갖춘 병원은 당일 결과를 알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대개 1~2일 정도 소요됩니다.
돌발진의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발생한 이후에 발진이 생기고 스스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는 질환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의 감염에 의해서 생깁니다. 바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요로감염의 경우에는 소변 검사를 통해서 혈뇨 및 농뇨가 있는 것을 확인하여서 진단 내릴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원인균에 의한 것인지는 소변 배양 검사를 통해서 감별을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