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색깔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을까요?
손톱 색깔로 질병을 추측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손톱이 노래지면 결핵 천식 등 폐질환등이 의심된다. 맞는 이야기 일까요 또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신중한오소리285입니다.
예부터 손톱의 색깔이나 모양은 사람의 건강을 알려 주는 척도로 생각되어 왔다. 한방에서 손톱은 간의 기능을 반영한다고 해서 중요시하고, 내과에서도 손톱 모양에 따라 특정 질병 유무를 짐작한다. 물론 단순히 손톱에 나타난 모양이나 색으로 손톱이 몸의 건강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건강한 손톱의 색은 무엇일까? 피부와 같이 분홍색이 도는 손톱이 건강한 손톱 색이라고 할 수 있다. 광택이 나며 줄이나 점 같은 것이 없으며 단단하며 두께가 일정한 손톱을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건강하지 않다는 몸의 이상 징후를 보이는 손톱 색은 무엇일까?
◆ 검은색
손톱색이 검은 색이라면 타박상으로 멍이 생겼을 확률이 높다. 이를 전문 용어로 ‘조갑하 혈종’이라고 부른다. 조갑하 혈종은 가구 등에 손을 찧었을 때와 같이 물리적 자극이 가해졌을 때 생긴다.
그러나 특별한 물리적 자극이 없었음에도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거나 곰팡이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흰색
손톱 뿌리에 있는 반달모양의 구조물로 모세혈관이 비치지 않아 흰색으로 보이는 손톱 반월이 뚜렷하게 잘 보여야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손톱 반월의 크기는 건강과 큰 연관이 없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손톱반월의 크기나 색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자가 면역 질환에서는 반월이 매우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파란색
녹농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푸른빛을 띨 수 있다.
녹농균은 젤 네일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젤 네일을 바른 후 매니큐어를 굳히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톱과 젤 사이의 틈에 물기가 스며들면서 습한 상태가 되어 발병하는 감염 증상이다.
녹농균은 방치하면 손톱 끝이 갈라지는 것은 물론, 고름이 생기고 심하면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젤 네일 시 손을 건조하게 말리자.
◆ 보라색
얼룩이 생겼을 경우, 혈액순환 장애를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의심될 경우 손톱을 꾹 눌러 창백했던 손톱이 혈색을 되찾는 시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혈색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면, 혈액이 탁하거나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 노란색
손톱이 노랗게 변했다면 무좀, 곰팡이 균 감염일 수 있다. 또한 흡연을 자주 하는 사람의 경우 손톱이 노란색일 수 있다.
하지만 손톱이 유달리 노랗거나 녹색이라면 당뇨병 초기일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면역체계가 약해 세균 번식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