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디젤차 타면서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본 적이 있는데요 ㅎㅎ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배기가스가 저 정도면 머플러도 타르랑 카본으로 꽉 차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근데 흡기에 카본이 많이 쌓이는 건 단순히 배기가스 때문만은 아닙니다.
디젤 엔진은 EGR을 통해 배기가스 일부를 다시 흡기로 보내는데, 문제는 여기에 엔진에서 올라오는 오일 미스트(미세한 엔진오일 입자)가 섞인다는 거예요.
배기가스 속 그을음(카본) + 오일 미스트가 만나면 끈적끈적한 타르 같은 찌꺼기가 만들어지고, 그게 흡기 매니폴드나 EGR 밸브 벽면에 달라붙어서 점점 두꺼워집니다.
반면 머플러는 계속 뜨거운 배기가스가 빠르게 지나가고 압력도 다르기 때문에 흡기처럼 두껍게 달라붙어 쌓이는 환경이 아니에요.
그래서 흡기 쪽은 시커멓게 막혀가는데 머플러는 생각보다 멀쩡한 경우가 많습니다.
카본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늦추는 방법은 있어요.
* 엔진오일 제때 교환하기
* 규격에 맞는 좋은 엔진오일 사용하기
* 연료필터 주기적으로 교환하기
* 검증된 주유소 이용하기
* 너무 짧은 거리만 반복 운행하지 않기
* 가끔 고속도로에서 충분히 주행하기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시내 단거리 위주 운행이 많으면 EGR과 흡기에 카본이 더 빨리 쌓이는 편이에요.
반대로 엔진이 충분히 예열된 상태에서 일정 시간 고속 주행을 해주면 카본 생성과 DPF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게 흡기 크리닝이에요.
디젤 SUV들은 주행거리 10만km 전후가 되면 차종에 따라 흡기, EGR 쪽에 카본이 꽤 쌓이는 경우가 많아서 한 번쯤 상태를 점검해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결론적으로는
“엔진오일 관리 + 연료필터 관리 + 좋은 연료 사용 + 단거리 반복운행 줄이기 + 가끔 장거리 고속주행”
이 정도가 일반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관리 방법인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