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황에서 전세를 가는게 맞을까요?
여러 상황이 있지만 현재 다니는 회사가 불안정해서 이직을 시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현타도 많이 받으며 지내는데요. 돈도 모은다고 하지만 생각만큼 많이 모이거나 모으지도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사는 곳보다 넓은 집(투룸 전세) 가기를 원해서 같이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있었고, 나름 여러 집들을 보곤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이나 위치, 전세 사기 등의 여러 사항을 따지니 전세로 들어가는 것도 현실에 벽에 부딪치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2억 짜리 전세를 보고 여자친구는 살짝 애매하지만 꽤 맘에 들어했습니다. (서울 1층 음식점 있는 상가 건물)
요즘 전세가 전세 인지라 2억 짜리 귀하다곤 알고 있지만 저는 머릿속으로 돈부터 걱정이 들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모아둔것도 서로 아직 2년차여서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계약금 생각부터 꽤 부담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후 대출 수수료, 이사비, 가전구매, 도배 생각하니 돈은 없고 돈 쓸곳은 너무 많은데 저 통장은 텅장이어서..
'매물도 매물인데 하..지금 가능한가..?' 라는 생각 부터 들어버렸습니다.
사실 청년 적금 깨고, 부모님께 말하면 어찌저찌 겨우 겨우 계약을 하고 들어 갈 수는 있겠으나
이런 부분도 부모님께 빌리는 것도 고민이며, 당장 연말에 내년초에는 여자친구 생일.. 돈 들어갈 곳이 수두룩 한데...이사를 가면 이런거 하나도 못챙기고 오히려 적자를 보는 상황이 올꺼 같더라구요.
여자친구도 고민은 많겠지만 기회일 때 가자 라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서.. 하.. 물론 가고 싶지만 너무 본인 생각만 고려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제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니 웬지 모르게 삐져있고요..
마음은 이해가고 당연히 넓은 집으로 가는게 좋죠. 그치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 안하고 그냥 무리를 해서 들어가는게 나을지
아니면 회유나 매물이 나갔다는 거짓말을 통해서 잠시 더 무언가를 알아보고, 경제적 부분을 보강할지 고민입니다.
이직이 안되어 우울한데 이사에 대한 압박, 부담 그리고 앞으로 스스로 인생의 목표 이런것들이 뒤섞이니 미칠꺼 같고, 이직이나 전세로 돌리고 싶은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고민 상담 겸 털어놔봤습니다.
혹여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믿음직한지식답변가입니다.
충분히 이해가는 상황이네요 만약 추가적으로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하는상황이라면 비추천드립니다
현재 금리도 높고 전세사기다 뭐다 말이 많은상황에서 여러모로 신경쓸 사항이 너무 많기때문이죠
여자친구분에게 진지하게 한번 잘 말씀드려보세요..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늙은오리와함께춤을119입니다.
머리속이 많이 복잡하실거 같습니다.
지금 동거를 하시는 상황에서 더욱 오랫동안 함께 하실거 같다는 판단이 되신다면 저라면 전세를 선택하긴 할거 같습니다.
월세를 집주인이 아닌 은행에게 낸다고 생각하시고 전세자금대출을 통해서 준비를 하시고 조금 더 알뜰하게 생활하신다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금리를 보고 계산을 해보셔야 하는데 대출금 금리와 월세를 비교해서 어느쪽이 유리한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