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자 간기능 검사 주기와 간의 회복성
아버지가 술을 좋아하셔서 최근 몇년 건강검진 때 마다 간 건강에 유의하라는 권고를 받았는데 얼마전에 골절상으로 수술을 하려고 보니 간 수치가 3,000이 나와서 일주일 요양 후에 수술을 했습니다. 외과 의사선생님도 처음 보는 수치라고 하던군요.
근데 문제는 그렇게 일주일만에 간수치가 떨어지는 걸 보고 본인이 알콜 체질인 것 같다고 이제는 최소한의 절주도 안 하고 있습니다.
술을 안 마시면 힘이 하나도 없이 흐물흐물하고 소주를 한 병만 마셔도 몸을 못 가누는데 본인의 간은 매우 튼튼해서 끄떡없다며 알콜중독치료도 거부합니다.
아버지는 일찍 죽고 싶은 모양이니 말리는 대신 일단 생명보험 암보험 든든하게 들고 6개월에 한 번씩 간 검사를 받게 하려는데 주기가 괜찮을까요? 3개월이 더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사실 알콜중독의 경우 방법이 없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고 하늘의 도움을 받아 간이식을 하더라고 다시 술을 마셔서 간을 망가트리는게 알콜중독입니다.
병원에서는 공공연하게 알콜중독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들을 합니다.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환자분의 상태가 나빠질까봐 하는 것인데 이 경우 나빠지려 노력을 하고 있으니 굳이 해야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1명 평가간 수치가 3천이 나왔다면 심각한 정도였으며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태였는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이 없이 본인은 알코올 체질이니 술을 계속 마시겠다고 주장을 하시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도 꾸준히 받고 간 건강에 대하여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6개월 보다는 3개월 주기가 권장됩니다. 주기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어느 정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병식이 없다고 하여서 포기하시기에는 다소 안타까움이 남아 보입니다. 보험을 가입하고 그런 것도 좋지만 잘 설득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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