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시기에는 시기에 따라 왕권의 강화 수준이 달랐다고 평가될 수 있습니다. 고종의 즉위 초기, 1863년부터 10년간은 흥선대원군의 섭정을 통해 비록 어린 나이지만 막강한 왕권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즉 흥선대원군을 앞세워 세도 정치를 일소하고, 왕권을 강화하는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고종의 친정 이후에도 일정 기간 강력한 왕권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1897년 대한제국이 수립되고 황제로 즉위한 이후에도 전제 황권을 발휘하였습니다. 특히 1899년 대한국국제를 근거로 국내적으로 입법, 행정, 사법, 군사권을 행사하였습니다.
하지만 개항 이후 외세의 침략과 간섭으로 왕권은 강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습니다. 아관파천, 을미사변, 러일전쟁, 그리고 국권 피탈 과정에서 일제에의해 강제 퇴위당했습니다. 특히 신권이 강했다기 보다는 외세 침략과 외세를 배경으로 한 세력의 득세로 왕권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