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월급 250만 원 직장인의 생존 전략은?
월급 250만 원을 받는 직장인입니다. 매달 월세, 식비, 공과금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어요. '짠테크'를 해도 생활이 너무 팍팍하고, 물가는 계속 오르니 미래가 불안하게만 느껴집니다. 전문가의 관점에서,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청년들이 심리적 압박감을 덜고, 생활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고물가 시대 맞춤형 재정 관리법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특히, 포트폴리오의 작은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사례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
월급 250에 고정비 빼고 나면 손에 남는 게 별로 없는 상황에서 무슨 투자니 포트폴리오니 얘기 듣기만 해도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너무 거창하게 접근하지 말고 생활 패턴에 딱 맞는 소소한 구조조정부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적금이나 ETF 같은 건 큰돈이 아니라도 매달 자동이체로 조금씩 넣어두면 티 안 나게 쌓입니다. 이게 몇 년 지나면 생각보다 꽤 커집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고물가 시대 직장인의 생존 전략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단, 월세 등을 점검해 보시고 너무 비싸면
부모님 댁이 너무 멀지 않으면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는 등의 방법으로
거주비를 아끼시고 또한 고정 지출 역시 점검해 보시고
아낄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아껴야 합니다.
250만원이시고 아직 젊으신 싱글이라면 최소 100만원은
저축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사시면 150만원도 더 저축이 가능할 것이구요.
안녕하세요. 김승훈 경제전문가입니다.
일단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 투자 방향성 정도로 잡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을 보면 월세가 가장 큰 고정비일 것 같습니다.
사실 월세만 줄여도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데,
혹시 청년이시거나,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하신다면 저금리 전세대출이 잘되어 있습니다.
이에 보증금의 20% 정도만 만드실 수 있다면 빠르게 전세로 갈아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억을 대출 받아도 이자가 월 20만원 남짓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로, 장기간 점진적으로 투자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금의 경우 금리가 너무 낮으니 장기투자용으로 소액씩 주식이나 ETF 등을 모아가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배현홍 경제전문가입니다.
우선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며 이러기 위해서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고 재정적 절약은 비현실적인 목표보다는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부터 설정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외번달 외식횟수를 1~2회줄여서 5만원 절약하기와 같은 현실가능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하나씩 정하면서 늘는게 더 중요하며 무조건적으로 다 절약하면 삶의 질만 떨어뜨리고 금방 포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재정적설계는 고정비 통장에는 월세, 공과금, 보험료, 교통비 등을 자동이체로 설정합니다. 목표는 소득의 60% 이내가 좋긴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65%에서 시작해 3개월마다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시면됩니다. 생활비 통장은 주간 예산으로 쪼개어 관리합니다. 1주일에 7-8만원 정도로 설정하고 체크카드만 사용하며, 잔액은 다음 주로 이월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비상금 통장에는 최소 1개월치, 가능하면 3개월치 생활비를 목표로 합니다. CMA나 MMF, 고금리 적금 등 세후 연 3%대 상품을 활용하며 이런 통장을 파킹통장으로 활용하는것도 좋습니다. 미래 투자를 위한계좌에는 소액이라도 매달 자동이체를 설정합니다. 금액보다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고정비와 변동비의 비중을 각각 60~65%,25~30%, 그리고 저축은 10~15%비중으로 적절히 배분해서 유지하시면 되며 이 비율은 언제든 조절하실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