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반드시 중단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리피토정과 같은 스타틴 성분은 드물게 근육 세포가 파괴되는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CT 검사 시 사용하는 조영제는 일시적으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조영제로 인해 신장 기능이 잠시 떨어지면 체내 스타틴 농도가 증가하여 이로 인한 근육통이나 근육 파괴와 같은 부장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안전을 위해 검사 당일(또는 전후 하루 이틀) 약을 중단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갑상선에서는 요오드를 원료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CT 조영제의 주성분은 요오드로 검사를 위해 투여된 조영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에 교란이 생기거나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뇨기과 CT 결과에 따라 추후 갑상선 관련 정밀 혈액검사나 다른 호르몬 검사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면, 정확한 호르몬 상태 파악과 갑상선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 아침 복용을 제한한 것이며, 반면 체내 호르몬 분비가 안 돼 외부에서 보충이 필요한 경우, 히드로코르티손을 중단 시 쇼크 등 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빼지 말고 복용하도록 한 것 입니다.
매일 먹던 약의 루틴이 깨지면 불안해하시고 챙겨드리기도 힘든 것이 당연하지만 병원에서 빼라고 한 약들은 하루 이틀 정도 복용을 거르더라도 당장 건강에 치명적인 비상사태가 생기지는 않으며, 오히려 병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그냥 다 드셨다가 조영제 주사를 맞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연락하여 검사 당일 아침 '딱 한 번'만 안 먹으면 되는 것인지, 혹은 검사 전날이나 다음 날까지 안 먹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하고, 먹어도 된다고 한 약들은 당일 아침 일찍 종이컵 반 컵 정도의 최소한의 물로만 복용하게 하시고, 지정된 금식 시간은 철저히 지켜주셔야 검사 중 구토 등의 흡인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이라고 하셔서 다행이지만, 검사가 끝난 후에는 몸속에 남은 조영제가 소변으로 빨리 배출되도록 물을 평소보다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