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자친구가 이성 문제로 거짓말을 쳤어요
제 남자친구는 막 인턴으로 취업한 직장인이고 장거리를 하고 있어요 그래도 제가 안 바빠서 일주일에 4~5일은 얼굴을 보고 지내는 사이이고 만난지는 200일 조금 넘었습니다.
제 남자친구 직장이 남초인데 제가 장난식으로 여자 분들이랑 너무 친해지지마~ 하면서 질투도 하고 틈틈이 직장 동료 분들이랑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했어요 그때마다 친해진 여자분이 없다고 했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직장 들어간지 2주도 안 돼서 친해진 여자가 있었고, 저한테는 그 사실을 두달 동안 숨겼습니다 전화번호 공유도 안했고 단둘이 만난적도 없지만 저를 속이고 그 여자 분이 포함된 무리랑 밥도 먹고 놀기도 했어요. 심지어 연락으로 서로 전환 시험에 중요한 자료를 주고 받았는데 제 남자친구가 고맙다는 의미로 사랑해, 누나밖에 없어 라는 말을 했더라고요. 반대로 본인이 자료를 줄 때는 나밖에 없지? 이러고 서로 나 좀 그만 좋아해, 내일은 나 못 봐서 어떡해 하면서 장난치는 사이고요. 들켜서 알게 된거지 먼저 털어놓은 것도 아니에요.
처음에는 바람인 줄 알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단둘이 만난 적도 없고 정말 이성으로 안 느껴져서 그랬다 저한테 말 못한 건 제가 싫어할까봐, 다른 분들이랑 다같이 친해진 거라서 괜찮을 줄 알았다고, 속여서 미안하다, 내가 잘못한 건 거짓말 하고 선을 넘은 행동을 한 거지 바람은 절대 아니다 본인이 다 원래대로 되돌리겠다 매일 헤어지자고 해도 되고 그때마다 붙잡겠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구요. 바람에 대한 문제는 여자 분한테도 직접 확인했고 4일내내 카톡 내용, 전화 내역 등등 확인하면서 정말 아닌 건 믿게 됐어요
근데 일단 거짓말을 했고 연인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게 신뢰잖아요… 저는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말을 가장 믿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일이 닥치니 한심하게도 사람을 믿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괜찮다가도 꼭 하루에 몇번씩 이 일이 다시 상기돼서 힘들어요.. 그때마다 남자친구가 항상 사과하고 달래주지만 시간이 흘러 이 신뢰 관계가 정말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8개의 답변이 있어요!
질문자님 이야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우선은 남자친구분이 전적으로 잘못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연인사이애는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이어나가야하는데, 이렇게 의심할만한 여지를 만든건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남자친구분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하셨다면 한번쯤은 봐드리고 그 다음부터 또 그런다면 그때는 헤어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남자친구분이 왜 거짓말을 했는지도 진실을 알아보셔야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평소에 질문자님이 남자친구를 너무 구속하는 바람에 거짓으로 대답을 했다던지, 아니면 남자친구분과 요즘 사이가 소홀해졌는지 보셔야할 것 같아요.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고치기 힘듭니다.계속 거짓을 말하거든요.남자 친구가 아닌 남편이 될 가능성이 있으면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은 신뢰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용으로 보면 고맙다고 "사랑해"라는 말을 한다는게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일방적인 상식으로 고마우면 "고맙다"라고 하지 않나요? 그래도 고압다면 커피쿠폰이나 한번 쏘면 되는거고... 동성친구도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잘 안합니다. 그리고 헤어지잖고 해서 메달린다는 말.... 오래동안 그럴 수 있지만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남친이 "내가 이렇게까지 메달려야 하나? 내가 죽을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싶하지 않나?" 이런 생각 안 들까요? 그리고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또 거짓말하는 거 아냐? 이런 생각으로 본인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은 털거면 확실히 털고 아니라면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어느쪽이든 힘든 부분은 있습니다. 이겨내세요
남자친구 분이 질문자님에게 거짓말을 한 것과 직장 동료와 불필요한 표현을 사룡하며 카톡을 한 부분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글을 읽다 보니 질문자님이 남자친구의 여자들과의 관계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 선을 그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 생활을 하려면 여자 분들하고도 일을 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예민하게 받아들여 남자친구가 사소한 부분도 말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관계는 신뢰가 무너지면 깨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친구와 본인 모두에 대해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면 좋겠네요.
남자 입장에서 답변 드리자면 질문자님이 먼저 회사에서 다른 여성과 친해지지 말라고 선을 그어 말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여직원에 대하 쉽게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으며 솔직하게 말 하더라도 여자친구가 믿어주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말 하지 않은 것이지 일부러 속이려고 거지말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는 때로는 단순하기 때문에 말해서 고생하는 것 보다는 말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것을 선택합니다. 더군다나 인턴으로 입사해서 회사 분위기나 사무실 분위기 맞추려는 노력과 업무하다 막히는 것을 도움 받으려는 심정도 어느정도 이해 해 주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속인것에 대해 신뢰가 떨어지고 앞으로 신뢰에 대해 자신 없겠지만 최소 한번의 기회는 주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바람이기보다는 감정선을 침범한 것과 거짓말이 문제예요
물소님이 불안해할걸 알면서도 숨겼고 그 사이에서 선넘은 대화를 했다는 것 자체가 신뢰에 금이 간 시점이거든요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다는 말도 반은 맞아요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은 못 고쳐요
근데 단 한번의 거짓말이 죄책감과 깨달음을 남겼다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어요
물소님의 남자친구가 지금처럼 울면서 반성하고 진심으로 회복하려 한다면
그건 기회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인데
대신에 말로만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셔야 해요
지금 물소님이 하셔야 하는건 감정 분리예요
물소님이 얼마나 사랑하냐보다는 내 마음이 감당이 가능하냐예요
그를 다시 믿어보겠다는 선택을 해도 괜찮고
지쳐서 이젠 못하겠다 선언하는 것도 괜찮아요
근데 결정 전에 스스로에게 꼭 물어봐야 하는데
이 사람이 진짜 변하려 노력하는게 느껴지는지
다시 신뢰를 쌓는 과정이 나를 더 무너뜨리지 않는지 물어봐야 해요 스스로
남자나 여자나 이성문제로 거짓말을 하는것은 떳떳하지 못해서 그렇게 거짓말을 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남여관계나 사회적으로 신뢰가 가장 기본이 되는것이 인관관계죠. 이렇게 신뢰관계회복이 걱정된다면 깊게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