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발생시 동태평양 적도 해역 표층 수온이 평상시보다 높아지고 라니냐 발생시 낮아진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반버지 입니다 .
엘리뇨발생시 동태평양 적도 해역 표층 수온이 평상시보다 높아지고 라니냐 발생시 낮아진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요. 열대 태평양의 표층 해류는 북적도 해류와 남적도 해류로 이뤄져 있어요.
일반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데요. 이들 표층 해류가 생기는 원인은 무역풍이에요. 무역풍은 2~6년을 주기로 그 세기가 변하는데 이에 따라 표층 해류의 세기도 달라지는데요. 평소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표층 해류로 인해 동태평양의 따듯한 해수가 서쪽으로 이동해요.
이에 따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하강하는데요. 또한 부족한 해수를 보충하기 위해 하층의 차가운 물이 해수면으로 상승하는 용승 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동태평양은 적도 부근임에도 낮은 수온을 유지해요. 이렇게 심층에서 올라온 찬 해수에는 영양염류가 풍부한데요.
영양염류가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있어요. 하지만 무역풍이 약해지면 표층 해류도 약해지고 결국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데요. 이로 인해 엘니뇨가 발생하는 거예요
라니냐는 반대로 적도 부근 바다는 무역풍으로 인해 북반구에선 북서쪽으로 남반구에선 남서쪽으로 해류가 흐릅니다.
그런데 태평양에서 무역풍이 다른 해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 적도 부근엔 두꺼운 온수층이 형성되고 동태평양의 온수층은 얕아집니다.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의 용승이 강해져 심층수가 더욱 많이 올라오게 되고, 그리하여 동태평양의 찬 해수가 더욱 차갑게 되어 1년중 5개월 이상 동안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도 이상 낮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