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 속 외국어 학당은 실제?
미스터 선샤인 속 애기씨(김태리)가 영어를 배우는 학당이 있는데 조선 시대에 실제로 외국어를 배우는 학당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많은 곳에 분포해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의 시대적 배경은 구한말이지만, 작품 내에 등장하는 외국어 학당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설정입니다. 당시 조선에는 1883년 설립된 육영공원이라는 관립학교가 있었으나 주로 고위 관료 자제들이 입학하였으며, 일반 백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립학교로는 배재학당, 경신학교, 정신여학교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들은 대체로 기독교 계열의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였으며, 작품 내에 등장하는 외국어 학당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외국어의 통역과 번역에 관한 일을 관장하기 위해 설치된 관서로 사역원이 있었습니다.
사역원은 두가지 기능을 했는데 사대교 린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어, 몽어, 여진어, 왜어 등 외국어를 교육하는 교육 기관의 기능과 외국어의 통역과 번역 등을 맡아보는 일반 관부로서의 기능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라기 보다는 대한 제국 당시와 일제 강점기에 외국어 학당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외국어 학당은 배재 학당인데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으로 알려졌으나, 원산학사가 배재학당보다 2년 앞선 1883년에 설립되었고 고종 22년(1885년) 7월 아펜젤러 목사가 서울에 들어와, 1개월 먼저 와 있던 스크랜턴 의사의 집 한 채를 빌려 두 칸짜리 방의 벽을 헐고 조그마한 교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