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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노동을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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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이 노화 되어서 죽게 되어 겪는 반려견주의 심리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요?

제 친구 중 하나가 거진 15년 이상 키운 반려견이

올 여름에 늙어서 죽게 되었는데

현재 2-3개월 동안 많이 기운이 죽고 우울한데

이런 반려견주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겪는 슬픔은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으로 불리며, 이는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이므로 충분히 슬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감정을 억누르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하거나 기리는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기억으로 대체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히 함께한 반려동물의 수명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일상을 함께한 세월이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노화로 세상을 떠난 뒤 겪는 보호자의 심리적 반응은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이라고 불립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단순한 ‘이별’로만 보지 않고, 가족 구성원을 잃은 ‘상실’로 인정하는 과정이 회복의 출발점이 됩니다.

    우선 친구분에게 “이제 괜찮아져야 한다”는 식의 위로보다는, 그동안 함께한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슬픔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실감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무기력감이 심하거나 사회적 활동이 어려워질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적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견딜 수 있는 형태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친구분이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주변에서 함께 기억해 주고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