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
정치적 리스크는 계약서 문장 몇 줄로 쉽게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부터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특히 중동이나 아프리카처럼 정세 변동이 심한 지역과 거래할 땐, 계약 단계에서부터 상황 변화 가능성을 전제로 조건을 조율하는 게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불가항력 조항을 일반적인 자연재해나 전쟁에만 한정하지 않고, 정부 수출입 제한 조치나 외환 규제까지 포함시키는 방식이 실제 계약서에 반영됩니다. 또 거래 상대국이 이행 의무를 지연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선지급보증이나 제3국 중재조항을 포함하는 것도 자주 사용되는 수단입니다. 이런 구조 없이 계약을 맺었다면, 보험으로라도 일정 부분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특히 무역보험공사에서 제공하는 계약불이행보험은 정치 불안으로 인한 손해를 일정 범위 커버해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