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파는 미니 초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다이소에서 파는 미니 초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실링왁스 할 때 작은 초가 많이 필요해 다이소에서 사려는데 친구가 다이소 껀 뭐 안 좋은 성분이 있더라고요. 인체에 많이 유해하다고 논란 본 건 없던 것 같고 차피 실링왁스할 때 환기가 필수라 창문 다 열어두고 쓸 건데 상관 없지 않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무향 티라이트를 고르신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링왁스 작업에서 초는 왁스에 직접 닿는 것이 아니라 스푼을 데우는 열원일 뿐이라서, 초의 성분이 왁스에 섞이거나 몸으로 들어갈 여지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성분보다 향료와 그을음 쪽입니다.

    향이 있는 초는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향료가 함께 타면서 냄새가 강해지고 미세한 그을음도 더 많이 나오는데, 실링왁스는 얼굴을 가까이 대고 한참 들여다보는 작업이라 그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같은 매대에 무향 티라이트가 따로 있으니 그쪽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실제로 신경 쓰셔야 할 것은 그을음입니다. 불꽃 끝이 스푼 바닥에 직접 닿으면 검은 그을음이 붙고, 그것이 녹은 왁스에 섞여 색이 탁해집니다. 스푼을 불꽃 끝보다 살짝 위쪽에 두시고, 바닥이 검어지면 그때그때 닦아 가며 쓰시면 색이 훨씬 깨끗하게 나옵니다.

    친구분이 말씀하신 성분 이야기는 대개 파라핀 초에 대한 것인데, 창문을 열고 쓰시는 정도의 사용에서는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마음에 걸리시면 소이나 밀랍으로 만든 티라이트를 쓰시면 되고, 가격 차이도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안전 쪽은 오히려 더 챙기셔야 합니다. 티라이트는 알루미늄 컵까지 뜨거워지니 반드시 내열 받침이나 접시 위에 올려 두시고, 왁스 알갱이가 초 근처로 떨어지지 않게 하세요. 여러 개를 붙여서 한꺼번에 켜면 열이 몰려서 컵이 녹거나 불꽃이 갑자기 커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주 하실 계획이라면 초 대신 전용 미니 히터나 왁스 글루건을 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을음이 아예 없고 온도가 일정해서 색이 훨씬 깨끗하게 나오며, 초를 계속 사서 쓰는 비용도 줄어듭니다. 한 번 사 두면 오래 쓰시게 됩니다.

    정리하면 다이소 미니 초를 쓰셔도 되고, 다만 무향으로 고르시고 환기하시면서 불꽃 끝에 스푼이 직접 닿지 않게만 하시면 됩니다. 성분보다는 그을음과 화기 관리가 결과물과 안전을 좌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