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차이라기보다는 상황과 습성의 차이로 보는 게 맞습니다. 실제 사례를 조사한 자료들을 보면 개도 보호자가 사망한 뒤 오랜 시간 방치되면 시신을 훼손하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어서, 개는 절대 안 먹는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릅니다. 다만 개는 사람에게 의존적이라 곁을 지키며 짖거나 문 앞을 서성이는 행동이 먼저 나타나고, 그 모습이 목격되는 경우가 많아 그런 인식이 굳어진 면이 큽니다. 고양이는 원래 혼자 사냥해서 먹고사는 단독 생활자에 가깝고, 얼굴이나 손처럼 노출된 부위를 코로 확인하고 자극하려는 행동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반응이 없는 대상을 확인하려는 행동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이어진다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집니다. 결국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존 본능과 갇힌 공간에서 며칠씩 먹을 게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 겹친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혼자 반려동물을 키우신다면 자동 급식기나 비상 연락망을 하나 정도 마련해 두시는 게 서로에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