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치료중 리바운드 왜 그런가요?
아토피피부염을 아들이 갖고 있습니다. 근데 최근 급하게 급속히 얼굴피부가 뒤집혀서 병원가니 리바운드 얘기하던데요. 아토피피부염의 리바운드 주원인은 뭔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알러지때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가 리바운드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억지로 알러지 과민반응이 억제되어있다가 약효과 떨어질때가 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지는거죠.
비슷한 상황으로 알러지성 비염 환자들에서 콧물을 줄이려고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약효가 끝나갈때 쯤 콧물이 미친듯이 나오는 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병이 문제가 아니라 약이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드님이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고 계신 것 같네요. 아토피피부염을 관리하던 중에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될 때, 특히 병원을 방문했을 때 리바운드라는 말을 들으셨군요. 리바운드는 주로 스테로이드 약물의 사용과 관련이 깊습니다.
기본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은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지고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입니다. 항염증 작용을 가진 스테로이드는 이런 염증을 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피부가 약물에 의존을 하면서 내성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경우 피부가 스테로이드의 억제 없이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리바운드 현상이라고 부르며, 이런 상황에서는 피부가 스테로이드 없이도 평소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급격한 중단보다는 서서히 용량을 줄이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도 보습제 사용과 같은 기본적인 피부 관리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습을 통해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이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드렸길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아토피피부염에서 말하는 "리바운드"는 치료 중 증상이 좋아지다가 갑자기 급격하게 악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억제제를 일정 기간 사용한 뒤 갑자기 중단하거나 줄였을 때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염증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죠. 이게 바로 리바운드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에요. 피부가 일시적으로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게 되면, 약을 끊었을 때 피부 자가조절 능력이 약해져서 이런 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피부장벽 손상이 있어요. 아토피 피부는 원래부터 피부장벽이 약한데, 치료 중에 너무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를 사용하거나, 보습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외부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하게 되죠. 이 상태에서 치료를 갑자기 바꾸거나 중단하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고 염증이 터지듯 악화되기도 합니다. 특히 얼굴처럼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는 리바운드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리바운드가 생겼을 때는 무조건 치료를 멈추기보다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점진적으로 약을 줄이는 방식(테이퍼링)으로 가는 게 중요합니다. 동시에 보습, 온도/습도 조절, 자극 회피 같은 기본적인 피부관리도 더 철저히 해줘야 하고요. 만약 리바운드가 반복된다면, 국소 스테로이드 대신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프로토픽, 엘리델) 같은 대체 치료로 바꾸는 경우도 있으니, 주치의와 조율해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