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산속에서 - 나희덕] 중 불빛의 따뜻함이 공감각적 심상이라는데 이유가 뭔가요
불빛이 시각적 심상이고 따뜻함이 촉각적 심상이라 그런 거라면, 불빛 자체가 따뜻하니 감각의 전이가 일어난 것은 아닌 것 같아서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예슬 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이 예리하게 시를 바라보신 것 같아요.
우선 불빛은 시각적 심상으로 볼 수 있지만 "따뜻함"이라는 촉각적 성질로도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실제로도 불빛이 따뜻하다고도 말하니, 이를 감각의 전이라고 보기보단 원래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으로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출제자의 의도가 있는 문제라면 시각+촉각의 공감각적 심상으로 넓게 해석해주시고. 개념적으로 정리한다면 "불빛의 따뜻함"은 화자에게 심리적 위안과 포근함을 주는 정서를 형상화한 표현으로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불빛은 불에서 나오는 빛이라는 뜻이니
상식적으로는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그런데 그 단어 바로 앞을 한번 보세요
불빛이 "멀리서" 밝혀져 온다고 써져 있습니다
불에서 나오는 복사열은 사정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요
충분히 멀리서 보면 설령 용광로 불빛이라도 따뜻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구절은
빛만 보이는 상황에서 따뜻함이란 표현을 쓴 것이라서
감각의 전이가 일어난 것이 맞습니다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불빛의 따뜻함’은 보통 시각적 심상인 불빛과 촉각적 심상인 따뜻함이 결합된 표현입니다.
감각이 서로 전이되어 인상적으로 묘사되는 공감각적 심상으로 이해됩니다.
나희덕의 <산속에서>라는 작품 속에서 말하는 '불빛의 따뜻함'은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으로 다음 연에서 묘사되는 것으로 불빛이라는 시각적인 심상이 사람의 손과 같은 따뜻함이라는 촉각적인 심상으로 감각이 전이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시각과 촉각의 나열이 아닌 공감각적 심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산속에서'에 등장하는 '불빛의 따뜻함'은 시에서 화자가 바라보는 대상이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공감각적 심상이 더 잘 이해될 것입니다. 멀리에 있는 불빛을 눈으로 바라보고 시각적인 대상을 촉각적 이미지로 바꾸어 준 것입니다. 이러한 감각의 전이가 나타났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함께 나타나는 공감각적 심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