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는 다양한 형태의 생태공원과 국립공원이 존재하지만, “가장 큰 국립공원” 기준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북동그린란드 국립공원이 가장 넓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공원은 그린란드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적으로는 덴마크 왕국에 속해 있는 자치령입니다.
이 국립공원의 면적은 약 97만 2천 제곱킬로미터(972,000㎢)에 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9~10배 정도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쉽게 비교하면 하나의 공원이 아니라 거의 ‘하나의 국가 크기’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사람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북극권 지역이라 자연 훼손이 적고, 빙하·툰드라·극지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북극곰, 사향소, 북극여우 같은 극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대신 과학 연구 기지나 군사 초소 정도만 존재합니다.
일반 관광객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원이라기보다는 ‘지구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는 보호구역’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시형 생태공원이나 관광형 국립공원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옐로스톤 국립공원(미국)이나 크루거 국립공원(남아공)은 규모도 크지만 방문객을 위한 시설과 생태 관광이 활성화된 공원입니다. 반면 북동그린란드 국립공원은 규모는 압도적이지만 접근성과 활용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