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에 양가 어머님들이 촛불에 불을 키는 이유와 유래가 궁금합니다.
어제 결혼식에 갔다 왔는데요. 친구 결혼식이라서 예식을 끝까지 봤는데요. 보니깐 어머님들이 처음에 촛불에 불을 켜드라고요. 결혼식 전에 양가 어머님들이 촛불에 불을 키는 이유와 유래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결혼이란 단어보다 혼인 이란 단어가 원래 맞는 단어 입니다.
예전에는 혼인을 다른 표현으로 화목을 밝힌다 라고 하였습니다.
원래 이 화촉이란 단어는 동방화촉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여기서 동방이란 신랑.신부가 첫날 밤을 보내는 방을 뜻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을 양가 부모님의 화촉의 의미는 어둠이 아닌 밝은 빛으로 만사형통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의미기 있습니다.또 하나는 신랑신부가 자손을 잘 이어가려는 의미도 있지요.
촛불의 발화 방식을 빗대어 내로 원료인 초가 되어 뒷받침을 해주어 상대방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부부간 양보와 인내, 희생을 강조 하는 뜻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화촉 점화 라고 합니다. 양가 아머님이 신랑, 신부가 걸어 들어올 통로에 마련되어 있는 초에 불을 붙이며 입장하는데 어머니에 의해서 밝혀지는 촛불은 탯줄입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어머니들의 고통과 기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화촉점화는 언제 시작되었는지 명확하게 명시 된 것은 없지만, 우리 나라 에서 지금처럼 전기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 초는 구하기도 힘들고 비쌌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은 평소에 엄두도 못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특별한 날에 초를 밝혔다고 전해 집니다. 이를 화촉동방이라고해서 화촉을 밝혀놓고 첫날밤을 보냈던걸로 시작되어 지금의 화촉점화 순서가 생겼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로는 자작나무로 불을 붙혀 초로 사용했던것을 의미삼아 자작나무의 한자인 화자를 따와서 화촉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적어도 고려 말이나 조선 초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 의식 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