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 관련 질문, 대장암일 가능성이 있나요…?
방금 전 대변을 누었습니다. 변 자체에는 혈이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뒷처리를 위해 휴지로 닦으니 콧물같은 점액질에 혈이 약간 섞인 채로 닦이더군요… 가끔 뒷처리를 하다가 항문 출혈이 약하게 일어나던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것은 명확하게 달랐습니다. 당장 몇 시간 전에도 변을 보았는데 이때는 그런 증상 전혀 없이 아주 정상적인 변이였고 여타 증상이 있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나타나네요… 혹시 대장암이나 큰 병일 가능성이 있나요? 그리고 다음에 변을 볼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무시하고 살아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변을 보신 후 휴지로 닦았을 때 혈이 섞인 점액질이 나온 경험이 있으셨군요. 이전에 항문 출혈이 있었던 경험도 있으시지만, 이번 경우는 좀 더 독특하게 느껴지셨다고 하니 걱정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일단, 대변에 피가 묻어나거나 점액질이 발견되는 것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원인으로는 치질이나 항문 열상 같은 비교적 간단한 문제부터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 같은 더 심각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증상만으로 심각한 질환을 바로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질문자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몇 시간 전에는 정상적인 변을 보셨고 별다른 증상이 없으셨다면, 급격한 변화가 아닌 한 일시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다른 새로운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이나 점액질이 나오는 증상은 특히 소화기 관련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변을 볼 때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한동안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인 증상이나 불편감이 생긴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1명 평가가능성이야 절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이야기 하시는 비특이적인 소견을 통해서 대장암 및 기타 심각한 소화기계 질환이 있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정도의 특이적이고 특징적인 증상 소견에 해당하지는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지나간다면 더더욱 너무 걱정하실 것 없겠습니다. 반복된다거나 너무 걱정이 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서 구체적인 상태 감별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가 좀 묻어난 경우 곧바로 대장암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22세의 젊은 나이에서는 대장암 가능성이 매우 낮아,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변과 점액이 함께 보였다면 항문질환(치질, 항문열상), 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감염성 장염,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최근 배변 습관이 바뀌고 복통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다음 배변 시 혈변이 다시 나오지 않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시적인 자극이나 경미한 항문 출혈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혈변이 반복되거나, 반복 되지 않더라도 체중 감소, 복통, 만성적인 변비, 설사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으므로, 만약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