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생물·생명

조용한문어80
조용한문어80

무궁화가 약 1억 5천만년 전부터 있던 꽃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는 건가요?

무궁화라는 꽃은 우리나라의 국화잖아요.

근데 무궁화가 처음 꽃을 피우게 된 게 약 1억 5천만년 전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 시기에 무궁화가 꽃 피웠다는 걸 알게 된 건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무궁화의 기원이 약 1억 5천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주장은 고생물학(paleontology)과 분자시계(molecular clock) 연구를 통해 뒷받침됩니다. 고생물학적 접근에서는 식물 화석을 분석하여 해당 식물이 존재했던 시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무궁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식물군의 화석이 발견되는 지층의 연대를 통해, 무궁화의 조상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시기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분자시계 방법론은 DNA 변이율을 측정하여 생물 종의 분화 시기를 추정하는 기법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무궁화를 포함한 말발도리과(Hibiscaceae) 식물들의 유전적 다양성과 변화를 시간 축에 매핑함으로써, 해당 식물들의 진화적 연대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무궁화와 같은 식물들이 언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식물의 진화와 확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합니다.

  • 무궁화가 1억 5천만 년 전부터 꽃을 피웠다는 주장은 현재 과학계에서 인정된 주장은 아닙니다.

    먼저 말씀하신 주장은 화석 기록이 없습니다. 식물, 특히 꽃을 피우는 식물의 화석은 동물 화석에 비해 발견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꽃은 부드러운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석으로 남기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1억 5천만 년 전의 무궁화 화석을 직접 발견했다는 사례 자체가 없습니다.

    또 분자생물학적 분석결과를 보면 과학자들은 식물의 DNA를 분석하여 진화 과정을 추정해 나가는데, 이러한 분석을 통해 식물 종의 분기 시점을 추정할 수 있지만, 이는 간접적인 증거이며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죠.

    특히 말씀하신 1억 5천만 년 전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로, 공룡이 번성하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겉씨식물이 주를 이루었고, 속씨식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즉, 속씨식물에 속하는 무궁화는 이 시기에 존재했다는 확실한 증거도 부족합니다.

    결론적으로, 무궁화가 1억 5천만 년 전부터 꽃을 피웠다는 주장은 과학계에서는 인정되지 못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상반되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홍성택 전문가입니다.

    화석에서 발견된 식물의 잎이나 꽃의 형태가 현재의 무궁화와 유사한 경우, 이를 통해 그 식물이 오래전부터 존재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DNA 분석을 통해 식물의 진화적 관계를 연구하고, 무궁화가 속한 아욱과의 진화 시기를 추정하는 방법도 사용됩니다.

  • 무궁화가 약 1억 5천만 년 전부터 있었다는 것은 화석 기록과 식물의 진화 과정을 통해 추정된 것입니다. 식물학자들은 화석화된 꽃과 식물의 유전적 분석을 통해 꽃을 가진 식물들이 이 시기에 처음 등장했음을 밝혀내고, 현재의 무궁화와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식물들이 그 시점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고대 화석의 형태적 특징과 현대 식물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하여 이루어졌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국현 전문가입니다.

    국내 산림과학원의 무궁화와 화석식물의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무궁화와 비슷한 개체가 1억 5천만 년 전 공룡이 살던 시대에도 살았다고 추정을 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무궁화와 동일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무궁화라는 조상격인 식물이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구요.

    기원전 8~3세기 춘추전국시대에 저술된 산해경에 무궁화가 한반도에 많이 자란다는 인류의 기록으로 보았을때 , 우리가 아는 형태의 무궁화는 아마도 최소 2000여년 전에는 한반도에서 자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