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의 수컷이 임신을 하고 출산하는 독특한 번식 방식은 번식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진화적 분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해마는 난자를 만드는 데 많은 에너지가 들어 암컷이 출산까지 맡으면 재임신이 늦어집니다. 하지만 암컷이 수컷에게 알을 맡기면 즉시 다음 난자를 만들어 번식 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 능력이 약해 알을 뿌리면 먹히기 쉽지만, 수컷 몸속에서 키워 치어로 출산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수컷의 육아낭은 미세혈관으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외부 염도에 적응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 포유류처럼 옥시토신 유사 호르몬이 분비되어 육아낭을 수축시키며 출산합니다.
재미난 점은 주도권도 역전되었다는 점인데,. 양육 부담이 크다 보니 암컷들이 수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점이죠.
결국 수컷의 임신은 바다 환경에서 가장 많이 살아남기 위해 고안된 독특한 나름의 번식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