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암사는 구렁이 전설로 유명한 곳으로 한 선비가 밤마다 비암사의 탑을 돌며 소원을 빌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비구니가 그를 미행했습니다. 선비는 어느 날 굴 앞에서 사라졌고, 비구니는 그 굴에서 울고 있는 구렁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구렁이는 100일 동안 사람이 되기 위해 기도했지만 정체가 발각되어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비구니는 구렁이를 돌보며 살았다는 전설입니다.
용재총화에 진광사의 승려가 시골 여인을 아내로 삼고 물레 밤마다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승려는 결국 죽었는지만 아내를 잊지 못해 뱀으로 환생하였습니다. 그는 낮에는 항아리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아내와 동침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마을 사또가 뱀을 귀짝에 넣어 강물에 띄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