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류에 솔라닌이 들어 있다고 하던데..
가지류에는 감자 싹에 있는 솔라닌이 들어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그럼 대표 가지류인 가지 토마토 고추에는 솔라닌 독소가 들어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형봉 영양전문가입니다.
감자에 들어있는 솔라닌은 자연 독성으로 감자, 가지, 토마토 등 가지과의 야채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성입니다.
가지과 작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천연 살충제라고 이해하면 좋겠네요
솔라닌은 열을 가하더라도 제거되지 않으며 성인 기준 몸무게 1kg당 1mg를 섭취하면 복통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400mg를 넘게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감자 100g에는 약 7mg 솔라닌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긴 하지만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20mg 이상만 먹어도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솔라닌은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병원에 가면 빠른 배출을 위해 대개 설사약 처방을 해 준답니다.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면 병원을 찾아가야겠죠. 또 완전히 다 흡수했다고 쳐도, 자연 상태에서는 대개 24시간 안에 중독 증상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가지과는 가지목(Solanales)에 속하며 해당되는 식물로는 가지, 감자, 고추, 담배, 토마토, 페튜니아, 구기자나무 등이 있습니다. 전 세계 98개속 약 2700종이 분포하며 특히 아프리카 열대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자는 싹이났거나 초록색으로 변할때는 솔라닌이 많기때문에 먹으면 안되고요.
같은 가지과인 고추와 토마토도 둘 사이의 유전자지도가 아주 유사합니다. 다만 고추에는 토마토와 달리 캡사이신을 만들어내는 유전자조합이 있지요. 고추는 가지과에서 출발했지만 돌연변이를 일으켜 솔라닌 대신 캡사이신을 선택해 진화한 것이랍니다.
파프리카(피망)도 고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솔라닌양도 적고 캡사이신을 만들지도 못합니다. 대신 다양한 붉은 색, 노란색, 주황색 등 카로티노이드색소로 자신을 보호하지요. 같은 가지과이지만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랍니다.
토마토의 경우 실제로 덜 익은 토마토에는 솔라닌함량이 높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익지 않은 토마토를 먹으면 배가 아프고 구토나 설사가 날 수 있으며 심지어 마비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과거 유럽에서는 감자나 토마토를 악마의 식품이라고도 불렀답니다. 솔라닌의 존재를 모르고 먹은 상태에서 먹고 탈이 많이 났기 때문이겠죠.
솔라닌은 아린 맛이 납니다. 적은 양의 솔라닌은 염증을 제거하고 면역력강화작용을 하지만 중독되면 목에 가려운 증상이 생기면서 식중독처럼 구토, 설사가 난답니다. 두통이 생기고 얼굴은 창백해지며 피부가 차가워지고요. 심한 경우 맥이 빨라지고 호흡곤란, 정신착란, 근육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하네요. 고용량에서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가지도 날로 먹으면 안 됩니다. 옛 어른들은 가지를 날로 먹으면 입술이 부르트거나 이가 삭는다고 했지요. 혓바늘이 돋는다는 말도 있고요. 어릴 때 밭에서 간식으로 한입 베어 먹고 혀가 아린 기억이 있을겁니다. 소량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지만 가볍게나마 모두 가지독인 솔라닌에 의한 증상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보안 영양전문가입니다.
솔라닌은 대표적으로 감자의 싹에서 많이 있지만
가지에도 있습니다. 덜 익은 가지에서 나올수 있지만
시중에서 파는 가지들은 다 익은것이라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