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산책하고 숲을 걷다보면 눈이 맑아지고 마음도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 멀리 보는 연습을 하라고 하던데 그러면 눈건강에 좋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남들은 술과 담배로 푸는데 저는 폰을 보고 게임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 게임하다가 눈이 피곤해지면 자는 편입니다. 그러면 눈도 뻑뻑하고 초점이동도 잘 안 맞고

시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할 때 숲길을 걸으면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 있는 거 같아요.

초록색이 안정감을 줘서 그런가요? 몽골인은 환경에 의해서 시력이 좋다고 하던데 멀리 보는 습관이 눈을 좋게 하는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숲길 산책이 눈에 좋게 느껴지시는 것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실제 생리적 근거가 있습니다.

    눈의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근(ciliary muscle)은 가까운 곳을 볼 때 지속적으로 수축 상태를 유지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보면 이 근육이 장시간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고, 뻑뻑함과 초점 조절 불편감이 생기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반면 먼 곳을 바라볼 때는 모양체근이 이완되어 눈의 피로가 해소됩니다. 숲에서 자연스럽게 먼 곳을 바라보게 되는 환경이 이 이완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초록색 자체의 효과도 있습니다. 녹색 파장대는 눈의 망막에서 처리하는 데 에너지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자연광 환경은 스마트폰의 청색광보다 눈에 가하는 자극이 훨씬 완만합니다.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눈의 긴장도 실제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몽골인의 시력 이야기는 넓은 초원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원거리 시각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고, 실제로 야외 활동 시간과 근시 발생률의 역상관관계는 여러 역학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햇빛 노출이 망막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안구 성장을 억제한다는 기전이 현재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멀리 보는 습관이 이미 진행된 근시를 되돌리지는 않지만, 진행 속도를 늦추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눈 피로뿐 아니라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주므로, 취침 30분에서 1시간 전에는 화면을 끊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눈과 수면 모두에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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