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과일나무가 화분에서도 자라 열매를 맺는 것과는 달리, 아보카도는 놀랄 만큼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화분에서 기르기 부적합하다. 또 토양의 상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땅을 2m 이상 깊이 파보았을 때 옅은 황토빛 토양층이 나온다면 아보카도가 열매를 맺는 나무로 자라지 못할 수도 있다.
아보카도 나무는 진흙 함량이 20~40% 정도일 때만 재배가 가능하다. 진흙 함량이 너무 낮으면 수분 저장 능력이 떨어진다. 한편 함량이 너무 높으면 수분 과다로 홍수 상태일 때와 같을 뿐만 아니라 건조한 시기에는 오히려 논처럼 땅에 금이 가며 쩍쩍 갈라지기 때문에 뿌리를 상하게 한다. 그래서 아보카도 농장에서는 농장을 확장하기 전 토양 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한다. 약 50㎝ 깊이에서 흙을 채취한 뒤 검사 기관에 보내는 것. 남아메리카나 뉴질랜드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토양 검사를 지원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농장에 어떤 비료를 추가적으로 써야 하는지, 앞으로 무슨 문제가 생길지 등을 분석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