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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반가운후루티175
반가운후루티175

기침할 때 시야 아래가 하얘지고 벌레가 반짝거려요.

나이
21
성별
여성
기저질환
빈혈, 비염, 천식

가끔 숨참고 내뱉을 때나 기침할 때 시야 아래가 하얘지고, 벌레같은 보이는 게 사방 곳곳에서 반짝 거립니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비문증이랑은 다른 느낌입니다) 안압이 높아서 이런 걸까요? 원래 안압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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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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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숨을 참거나 기침할 때 일시적으로 시야 하부가 흰색으로 보이면서 번쩍이는 증상은 안압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안압이 높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나 발살바 조작(힘주기)으로 안압이 더욱 상승하면서 시야 변화가 나타날 수 있죠. 안압 상승은 녹내장의 주요 위험인자로, 만성적인 안압 상승은 시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요. 특히 폐쇄각녹내장은 해부학적 요인으로 전방각이 좁아 방수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질환인데요. 폐쇄각 발작 시에는 충혈, 시야 흐림, 두통, 오심 등의 급성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 폐쇄각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면서 시야 손실을 유발하게 되죠. 안압이 평소 높은 편이라면 폐쇄각녹내장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해요. 개방각녹내장은 전방각은 열려있지만 방수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서 안압이 서서히 상승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아요. 중심 시야가 잘 유지되는 탓에 시야 결손을 뒤늦게 인지하게 되죠. 안압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시야 이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시야검사, 안저검사, 전방각경검사 등을 통해 녹내장 여부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안압이 높더라도 녹내장이 아닐 수 있고,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요. 녹내장 가족력, 근시, 당뇨병 등이 있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해요. 40세 이상이라면 1-2년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야 변화나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라요.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해야 실명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눈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