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중고(새) 컴퓨터 선택 질문 드립니다.

현재 조립 PC(그림있는 사진)을 주문해놓은 상태인데

옆사진 중고 pc가 사양이 마음에들어서 고민중입니다.

금액 차이는 30만원정도 나는데

전체적으로 급이 몇단계 정도 차이 나서..

중고pc는 2년정도 된 모델인거 같습니다.

as나 보증은 힘든 상태인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두 사진 다 확대해서 봤는데요, 급 차이가 난다고 느끼신 게 맞습니다. 새로 주문하신 쪽은 라이젠 5 9600X에 RX 9060 XT 16GB고, 중고 쪽은 7800X3D에 RX 7900 GRE니까 게임 성능만 놓고 보면 중고가 한 체급 위입니다.

    CPU부터 보면 7800X3D는 3D 캐시가 붙은 게임 특화 칩이라 나온 지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게임에서는 최상위권입니다. 9600X는 6코어 12스레드고 7800X3D는 8코어 16스레드라 영상 인코딩이나 편집 같은 작업에서도 중고 쪽이 앞섭니다. 다만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위주라면 둘 다 넘칠 만큼 빠르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픽카드는 벤치마크 종합으로 7900 GRE가 9060 XT 16GB보다 대체로 30퍼센트 안팎 앞섭니다. FHD 해상도에서는 격차가 줄어들지만 QHD 이상으로 가거나 무거운 게임을 돌릴수록 차이가 벌어져요. 대신 9060 XT는 소비전력이 훨씬 낮고 최신 아키텍처라 FSR4 같은 신기능 대응이 낫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꼭 감안하셔야 할 게 램값입니다. AI 서버 수요 때문에 D램 값이 작년 하반기부터 몇 배로 뛰었고 올해도 계속 오르는 중이에요. 중고 쪽에 들어간 DDR5-6000 CL30 32기가는 지금 새로 사려면 값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부품 하나하나를 지금 시세로 다시 계산해 보시면 30만원 차이가 실제로는 더 크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래도 중고는 리스크가 분명합니다. 저도 예전에 중고 본체를 싸게 잡았다가 반년 만에 수랭 쿨러 펌프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결국 쿨러를 통째로 갈았던 적이 있어요. 2년 된 360 수랭이면 펌프 수명이 절반쯤 지난 셈이고 파워도 마찬가지로 소모품입니다. 그래픽카드는 채굴이나 방송용으로 하루 종일 굴렸는지가 관건이고요.

    직거래로 보러 가신다면 현장에서 이 세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첫째로 크리스탈디스크인포를 돌려서 SSD 사용 시간과 총 기록량을 보시고, 둘째로 게임을 하나 돌려 놓고 온도와 팬 소음, 수랭 펌프 진동 소리를 직접 들어 보세요. 셋째로 부품 시리얼 번호로 유통사 보증이 아직 남아 있는지 조회해 보시면 좋습니다. 그래픽카드나 파워, SSD는 보증 기간이 원래 길어서 2년차면 아직 살아 있는 경우가 많고, 유통사에 따라 시리얼만으로도 접수가 됩니다.

    정리하면 게임이 주목적이고 직접 가서 상태를 확인하실 수 있다면 중고 쪽이 값어치는 확실히 큽니다. 반대로 컴퓨터를 잘 모르시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 걸 곳이 필요하시면 1년 무상 AS가 붙은 새 조립이 마음 편하고요. 참고로 새로 주문하신 견적도 부품 조합 자체는 무난한 편이라, 중고를 포기하신다고 해서 손해 보는 구성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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