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MRI 검사만으로 악성 상피내암(DCIS, Ductal Carcinoma In Situ)의 확정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MRI는 유방 내 병변의 범위 파악에는 매우 민감한 검사로, 기존 조직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광범위한 병변을 추가로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특히 상피내암은 종괴(덩어리) 없이 퍼지는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이나 초음파보다 MRI에서 더 넓은 범위로 보일 수 있죠. MRI에서 5cm 이상 병변이 보인다면, 병변의 확산 정도를 고려해 전절제를 권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피내암의 악성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확진됩니다. MRI는 보이는 병변의 크기와 모양, 퍼지는 패턴으로 악성 가능성을 추정할 수는 있어도, 이것만으로 "악성 상피내암"이라고 확정하진 않습니다. 현재는 MRI로 광범위 병변이 의심되어 수술 범위를 전절제로 조정한 것이며, 최종 병리결과에서 실제 얼마나 퍼졌는지, 침윤성이 있는지 여부가 확인됩니다.
수술 전이라면 필요시 추가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 병리결과에 따라 항암치료 여부나 방사선 치료 계획도 정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