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후 성기에 남아있던 마른 정액이 콘돔에 묻었어요
처음 관계를 할 때는 한번에 제대로 착용하고
사정 후 콘돔을 뺀 다음 물풍선까지 하면서 이상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따로 헹구거나 씻지 않고 누워있다가
약 40~50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 한번 더 관계를 하려고
콘돔을 끼려했습니다.
그런데 콘돔을 뒤집은 채로 낄 뻔 해서 겉부분이 성기 외부 끝부분에 일부 닿았습니다.
바로 제대로 착용하고 관계를 약 5분간 하다 멈췄습니다.
다시 낄 때 성기 겉부분이 말라있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문의를 남깁니다.
당시 날짜로는 가임기 1일차였지만 생리 주기가 막 정기적이지는 않습니다.
관계를 한지는 오늘로 2일차가 되어서
사후피임약을 먹으려면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과연 임신 가능성이 높을까요..?
이론적으로 정자는 체외 환경에서 약 1시간 정도까지 생존 가능하다고 하므로 절대 임신이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떻다 단언을 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신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정황 상 임신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우려스럽다면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여서 임신 가능성을 더 낮춰볼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이야기하시는 정도의 정액양과 정자수로는 임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가임기에 정상적인 관계를 가져도 임신률은 20-30%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야기하신 상황에서 정자가 있을 수 있으니 임신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지만 현실에서 벌어지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로또맞을 확률이 존재하고 마른하늘에 벼락맞을 확률이 존재하지만 나에게 벌어지는건 불가능에 간가운것처럼요.
사후피임약은 고농도 호르몬으로 여성의 몸에 좋지 않습니다.
사후 피임약을 먹을 정도의 상황이 아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