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항상 빙글뱅글 돌아 내려가야 하는걸까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들어갈 때마다 살짝 어지러움이 느껴지더라고요. 램프를 따라서 빙글뱅글 돌고 돌아서 지하 몇층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이게 좁은 공간에 많은 차를 주차하기 위해선 효율적인 설계라고는 하지만 가끔은 너무 빙글빙글 도는게 어지러움느껴지지 않나 싶더라고요. 왜 직선으로 쭈욱 내려가는 방식 대신 꼭 이렇게 나선형으로 만들어야 하는 걸까요? 건축이나 토목 전문가분들은 이런 램프를 설계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차량의 회전 반경이나 안전 기준 같은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형태를 취하는 건지, 아니면 건설 비용이나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이게 가장 유리한 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성원 전문가입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빙글뱅글 돌아 내려가는 이유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직선 경사로보다 경사각을 완만하게 만들 수 있어 차량 안전에 유리합니다. 여기에 좁은 땅 안에서 여러 층을 연결하기
쉽고 주차장 전체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가 방향 전환하며 속도를 조절하기 편리해 사고
위험이 줄어듭니다. 이런 설계는 건축비용 절감과 사용자 편의 모두를 고려한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
곡선 주차램프에 대한 내용 같습니다. 주차램프의 경사도는 곡선구간이 직선구간 보다는 완만해야 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즉 곡선구간이 더 길게 설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면적을 생각하면 직선 램프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곡선 주차램프를 만드는 것은 주차램프를 설치할 수 있는 위치조건이나 주차 공간 여건, 땅의 형태 등의 이유일 수 있습니다. 곡선 주차램프가 결코 효율적인 것은 아닙니다. 주차램프로 한 층을 내려간 후 다음 층으로 가는 램프입구로 가기 전 그 층을 어느 정도 돌아보게 동선을 유도해서 주차 자리가 있으면 바로 주차를 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곡선 주차램프를 만들어도 모든 층의 램프 출입구가 한 지점에서 이어지게 만드는 나선형 주차램프도 많지 않습니다. 나선형으로 만들어서 효율적인 부분은 한꺼번에 여러층을 오르내릴 때라 생각합니다. 주차장 전체의 기능성을 생각하면 좋은 형태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 시공성 등을 생각하면 직선 주차램프가 더 효율적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빙글빙글 도는 구조가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나선형 설계에는 여러 중요한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공간 효율성입니다. 한정된 지하 공간에 최대한 많은 차량을 주차하려면, 차량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도를 유지하면서 수직으로 여러 층을 연결해야 하는데, 직선 램프는 너무 긴 수평 거리를 필요로 합니다. 나선형은 좁은 면적 안에서 깊이 내려갈 수 있어 주차 공간을 극대화하죠.
또한, 안전성과 운행의 용이성도 고려됩니다. 연속적인 곡선은 운전자가 일정한 속도와 회전 반경을 유지하며 부드럽게 내려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급격한 방향 전환 없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축 및 토목 전문가들은 램프 설계 시 법적 기준에 맞는 경사도, 차량이 원활하게 돌 수 있는 회전 반경, 그리고 충분한 램프 폭과 시야 확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미끄럼 방지 포장이나 충돌 방지벽 같은 안전 시설도 필수적으로 고려되죠. 결국, 이러한 나선형 램프는 제한된 공간에서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임경희 전문가입니다.
지하주차장이 나선형으로 내려가는 이유는 지하의 큰 고조차를 짧은 거리안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선 경사로 보다 경사를 완만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속도를 조절하면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차량이 미끄러지가나 하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전반경에 대한 법적기준은 회전 반경 기준, 경사로 제한(경사도 최대 14%), 차로폭(1차로 3.6m, 2차로 2.6m) 등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설계 시 기준에 맞게 적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