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에는 따뜻하게 마실 때보다 향이 산뜻하거나, 살짝 새콤하거나, 구수한 차가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차게 마셔도 맛있는 차로는 먼저 히비스커스차를 추천해요. 색도 예쁘고 새콤해서 얼음 넣어 마시면 거의 무카페인 아이스티 느낌이 납니다. 페퍼민트차도 여름에 정말 시원하게 느껴지고, 입안이 개운해서 식후에 마시기 좋아요. 구수한 쪽을 좋아하시면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현미녹차, 둥굴레차가 무난하고 물처럼 마시기 좋습니다.
향 있는 차를 좋아하시면 얼그레이, 복숭아 홍차, 자몽 블랙티, 레몬그라스차, 유자차, 오미자차도 차갑게 마셨을 때 맛있어요. 특히 얼그레이는 냉침해서 우유 살짝 넣으면 밀크티처럼 마실 수 있고, 복숭아 홍차나 자몽 블랙티는 얼음 많이 넣으면 카페에서 파는 아이스티 느낌이 납니다. 카페인 없는 걸 원하면 루이보스차, 캐모마일차, 레몬밤차, 히비스커스차, 페퍼민트차 쪽이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물처럼 자주 마실 건 보리차·둥굴레차·루이보스차, 기분 전환용은 히비스커스·오미자·자몽 블랙티, 디저트 느낌으로 마실 건 복숭아 홍차·얼그레이 냉침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뜨겁게 우려서 식히기보다, 티백을 찬물에 넣고 몇 시간 냉장고에 두는 냉침 방식으로 마시면 떫은맛도 덜하고 훨씬 깔끔해서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