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질 입구에 돌기가 났는데 곤지름은 아니겠죠?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질 입구에 돌기가 났는데 곤지름은 아니겠죠?
요즘 피곤하기도 하고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인데 갑자기 이런게 생겨서 겁나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입구에 생기는 돌기가 모두 곤지름은 아닙니다만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육안 검진이나 필요시 조직 검사를 통해야만 가능합니다.
질 입구는 예민한 피부 조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유로 돌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곤지름과 가장 많이 혼동하는 질환으로 전정유두종이 있습니다. 질 입구 주변에 좁쌀 모양의 작은 돌기가 대칭적으로 생기는데, 이는 질병이 아니라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의 변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질 입구 양옆에 있는 바르톨린 선이라는 분비샘이 막히면서 물혹처럼 볼록하게 돌기가 생길 수 있으며 처음에는 만져지는 정도지만,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잦은 제모, 꽉 끼는 속옷, 생리대와의 마찰 등으로 인해 질 입구 주변 피부에 모낭염이나 작은 염증성 종기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일반적인 피부 트러블과 유사합니다.
그 외 피부의 피지선이 비대해져 생기는 포다이스 반점도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건강상 문제가 없는 양성 병변입니다.
물론 곤지름(HPV)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피로가 누적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닭벼슬 모양이나 브로콜리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을 띠거나 단일 개체보다는 여러 개가 뭉쳐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며, 건드리면 쉽게 출혈이 발생하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곤지름인지 단순 피부 질환인지 육안으로 구별하는 것은 숙련된 의료진에게도 때로는 어려운 일이므로 임의 진단해선 안됩니다.
돌기를 억지로 짜거나 뜯어내려 하면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만약 곤지름이라면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으므로 절대 손 대지 말고,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부위를 부드럽게 씻고 잘 말려준 후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너무 큰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가 오히려 면역력을 더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별거 아닐 수도 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