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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오래 타면 다리에 젖산이 쌓여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자전거를 오래 타면 다리에 젖산이 쌓여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거나 다리가 유독 붓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물학적 원리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자전거를 오래 타는 것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때 산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무산소성 해당 과정이 작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분해되어 피루브산이 생성되고 이는 최종적으로 젖산으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젖산은 근육 세포 내에서 즉시 젖산염과 수소 이온으로 분리되는데, 통증의 원인은 젖산 자체가 아니라 함께 생성되는 수소 이온이죠.

    수소 이온이 근육 조직에 쌓이면서 근육 내부의 pH가 낮아져 산성화되게 되고 산성화된 환경이 근육의 주변 신경 말단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게 됩니다. 그 결과 통증이 느끼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자전거를 오래 타거나 강한 운동을 지속하면 다리에 타는 듯한 통증, 즉 근육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는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방식 변화와 젖산 축적과 깊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우리 근육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으며 포도당을 미토콘드리아에서 분해하여 ATP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호기성 세포호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오래 타거나 갑자기 강하게 운동하면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 공급량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집니다. 이때 몸은 에너지를 빠르게 얻기 위해 산소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는 비효율적 대사 경로, 즉 무산소성 해당과정으로 전환합니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피루브산 → 젖산으로 전환되며, 젖산이 근육 세포 내에 쌓이는 것입니다.

    또한 젖산 자체가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젖산이 증가하면서 근육의 pH가 낮아져 근육 수축에 필요한 칼슘 이동이 방해되고, 신경 자극 전달 효율 감소하며 근섬유가 정상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근육이 타는 듯한 통증, 무거움, 뻣뻣함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운동 강도가 높아져 산소 공급이 에너지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근육은 무산소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산물인 젖산과 수소 이온이 축적되어 근육 내 산성도가 높아지고 신경 말단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중력의 영향과 반복적인 근육 수축으로 인해 혈액이 하체로 쏠리거나 근섬유의 미세 손상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 체액이 저류되면서 다리가 붓는 현상이 동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