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을 오래 끼면 귀 안이 습해지고 마찰이 생기면서 외이도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따끔거리거나 약간 아픈 느낌이 날 수 있고, 귀지가 밀려 들어가 먹먹함이나 이명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볼륨이 크거나 오래 들으면 귀 안 청각세포가 피로해져 일시적인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가끔 이명이 들리고 가끔 따끔한 정도라면 당장 큰 병을 의심하기보다는 이어폰 사용 습관, 귀지, 외이도 자극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명이 한쪽 귀에서만 반복되거나, 먹먹함이 같이 있거나,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귀지, 고막, 청력검사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간은 에어팟 사용 시간을 줄이고, 볼륨은 최대치의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들어야 할 때는 1시간마다 5분에서 10분 정도 귀를 쉬게 하세요. 이어팁은 자주 닦고, 귀 안이 습한 상태에서 바로 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으로 깊게 파는 것은 귀지를 더 안쪽으로 밀거나 상처를 만들 수 있어 피하셔야 합니다.
귀 통증이 심해지거나, 진물이나 냄새가 나거나, 귀가 붓는 느낌이 있거나, 어지럼이 동반되면 외이도염이나 중이염 가능성이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한쪽 청력이 뚝 떨어지고 이명이 심해지는 경우는 돌발성 난청 가능성도 있어 바로 이비인후과에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