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있고 설사하면 무슨 증상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죽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운이 따라줘야 하는데 ㅠ.ㅠ 답답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두통과 설사가 동반되는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비위 기능이 저하되어 습기가 몸 안에 정체되거나 외부의 찬 기운이 침입했을 때 자주 나타납니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누적되면 간의 기운이 울체되고 이것이 소화기 계통인 비위로 전달되어 소화 장애를 일으키며 머리 쪽으로 맑은 기운이 올라가지 못해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0대라는 나이는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인 고민이 맞물려 심신이 가장 지치기 쉬운 시기입니다. 죽음까지 생각하실 만큼 하루하루가 버겁고 막막하시겠지만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기 때문에 지금 겪으시는 신체적 고통은 마음의 그늘이 몸으로 드러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느끼시는 것은 현재 기력이 쇠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거창한 미래를 계획하기보다 당장 오늘 저녁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속을 달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아주 작은 것부터 몸을 돌보시길 바랍니다. 한의원에서 맥을 짚어 기혈의 순환을 돕고 뭉친 화를 풀어주는 치료를 받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빚이나 업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은 혼자 감당하기에 무거우니 조금씩 나누어 해결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금의 막막함은 영원하지 않으며 선생님의 삶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면 흩어졌던 운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으니 부디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너그러워지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