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매출이 잘 나왔다가 2분기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전형적인 '계절성(Seasonality) 매출' 구조를 가진 기업에 계시군요. 내년 연봉을 위해 연말에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은 매우 현실적이고 타당합니다.
다른 회사들의 사례와 일반적인 연봉 책정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고민하시는 부분에 대해 정리해 드릴게요. 대부분의 회사는 '1년 단위'로 평가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사는 '연간 총매출(Annual Revenue)'을 기준으로 전체 예산을 짭니다. 1분기에 아무리 잘 나왔어도 연간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회사 전체의 인상 재원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기초 체력을 확인시켜 준 시기 고정비(임대료, 인건비 등)를 감당하며 버티는 시기 한 해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짓는 결정적 시기
왜 '연말 매출'이 연봉 협상에 유리할까요?
회사가 1년치를 보는데도 왜 연말 매출이 중요하다고 느낄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심리적, 실무적 이유가 있습니다.
평가자(팀장, 임원)도 사람인지라 1월의 성과보다는 평가 바로 직전인 10~12월의 성과를 더 강렬하게 기억합니다. 1분기에 잘하고 연말에 저조하면 "요즘 좀 부진하네"라는 인상을 주기 쉽지만, 반대로 연말에 터뜨리면 "기세가 좋다"고 평가받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11~12월에 내년도 사업 계획과 인건비 예산을 확정합니다. 이때 매출이 막 올라오고 있으면 회사 분위기가 고무되어 연봉 인상에 좀 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초 성과가 좋았어도 연말에 뒷심이 부족해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연봉 협상 시 "결과적으로 목표를 못 채우지 않았느냐"는 방어 기제로 쓰일 수 있습니다. 전략적인 접근 제안
지금처럼 2분기가 비수기일 때 단순히 '매출이 안 나온다'고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연말의 폭발적인 매출을 위한 '빌드업' 과정을 기록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