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죽음을 사전에 예측하고 행동하는 동물들이 있나요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고
사전에 특정한 행동을 하는 동물들로는
어떤 동물들이 있나요
예컨대 코끼리 무덤이라고 하는 곳을 보면
분명히 이러한 특정 패턴과 행동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먼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경우는 없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들은 죽음 자체를 추상적으로 이해하거나 예측하는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해주신 흔히 '코끼리 무덤'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코끼리가 죽을 곳을 미리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거나 병든 코끼리들이 먹이와 물을 찾아 쉬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다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여러 마리의 뼈가 한곳에 모여 생긴 현상입니다.
물론 코끼리가 다른 코끼리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하는 행동은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일부 동물들이 죽음에 임박해 보이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역시 죽음을 미리 아는 것이 아닌, 본능적인 행동의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연어나 나비는 종족 보존을 위해 마지막 번식 활동을 한 후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는 유전자에 각인된 생존 본능에 따른 행동이죠.
따라서 동물들이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고 미리 무덤을 준비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는 과학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것처럼 죽음을 예측한다라는 개념은 자신의 생명이 곧 끝날 것임을 의식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가?라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흔히 코끼리 무덤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실제로 코끼리들이 일정한 장소로 모여 죽음을 맞이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코끼리들은 죽음을 직감한 듯 무리를 떠나 조용한 장소에서 최후를 맞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지만 이는 무리 속에서 이동이 어렵고, 기력이 다해 뒤처지기보다는 스스로 물가나 그늘진 곳에 머무르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끼리는 동료의 죽음 앞에서 몇 번이고 방문하는 등 죽음을 인지하고 애도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코끼리 이외에도 많은 새들은 몸이 쇠약해지면 번식지나 둥지를 벗어나 숨어 죽는 습성을 보이는데요, 이는 포식자로부터 무리를 보호하거나 자신을 숨기려는 본능적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늑대나 사자 무리에서 늙거나 병든 개체가 스스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조용히 죽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무리의 이동 속도를 늦추지 않기 위한 본능적 회피 행동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과학적으로 동물들이 자신의 죽음을 사전에 예측하고 특정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부족합니다. 코끼리 무덤 전설은 코끼리의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이야기일 뿐, 실제로는 늙거나 병든 코끼리가 무리를 벗어나 죽는 경우가 많아 생긴 오해로 추측됩니다.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도 죽음이 임박하면 음식이나 물을 거부하고, 무기력해지며, 평소와 다른 곳에 숨는 등의 행동 변화를 보이지만, 이는 죽음을 예측하기보다는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한 본능적 반응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