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상우 약사입니다.
말씀하신 약들을 2년 정도 꾸준히 드셨다면, 네 가지 모두를 한꺼번에 본인 마음대로 끊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꽤 위험할 수 있습니다. 클로자릴과 에스시탈로프람은 갑자기 중단하면 불안·초조·불면·기분 급락, 재발·악화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프로프라놀롤은 갑자기 끊으면 심장이 빨리 뛰거나 혈압이 튀는 반동 현상이, 트리헥시페니딜은 몸 떨림·근육 경직이 다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 한 번은 진료를 보면서 “이 약을 줄이거나 끊고 싶은데, 감량 스케줄을 같이 짜고 싶다”라고 말씀해두면, 의사가 순서를 정해서 몇 주~몇 달에 걸쳐 서서히 용량을 줄이도록 계획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병원 가기 싫은 마음이 있어도, 한 번만 정리 차원에서 진료를 보고 ‘감량 계획’을 받아두고 움직이는 쪽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