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멸종한 뒤 다음 먹아사슬의 상위 포삭자

여러가지 영상들을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질문해요! 문어라는 말들이 있던데 문어는 똑똑하고, 사회적 지능도 높고 팔을 이용할 줄도 알고 은신 능력도 있어요. 하지만 살결도 여리고 물 밖에서는 얼마 못살잖아요, 근데 왜 침팬치가 아니라 문어라는 말이 많이 나오나요? 특별한 뭔가가 있나요? 아님 제가 오해하고 있는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침팬지는 인간과 유전적으로나 생태적으로 가장 유사한 존재입니다.

    즉, 인류가 멸종할 정도의 대재앙이라면 침팬지 역시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문어는 인류 멸종 이후 완전히 달라진 지구 환경에서 가장 폭발 진화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동물입니다.

    문어는 8개의 다리에 독립된 작은 뇌가 있어,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분산형 네트워크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유전자를 변형하는 넘사벽급 RNA 편집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뼈가 없는 촉수는 관절의 제약이 없어, 인간의 손보다 훨씬 정교하게 도구를 제작하고 다룰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수명이 짧고 물 밖에서 살지 못하지만, 수천만 년의 진화라면 이 역시 극복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그래서 사라진 바다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사회성을 갖추고 수명이 늘어난 문어가 등장한다면, 새로운 수중 문명을 이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문어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높은 지능과 문제 해결 능력 때문이지만, 인간을 대신해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가 될 것이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문어는 수명이 짧고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하며 육상 적응도 어렵습니다. 침팬지를 포함해 어떤 종이 인간을 대신할지는 예측하기 어렵고, 환경 변화와 진화 과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