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침팬지는 인간과 유전적으로나 생태적으로 가장 유사한 존재입니다.
즉, 인류가 멸종할 정도의 대재앙이라면 침팬지 역시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문어는 인류 멸종 이후 완전히 달라진 지구 환경에서 가장 폭발 진화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동물입니다.
문어는 8개의 다리에 독립된 작은 뇌가 있어,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분산형 네트워크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유전자를 변형하는 넘사벽급 RNA 편집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뼈가 없는 촉수는 관절의 제약이 없어, 인간의 손보다 훨씬 정교하게 도구를 제작하고 다룰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수명이 짧고 물 밖에서 살지 못하지만, 수천만 년의 진화라면 이 역시 극복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그래서 사라진 바다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사회성을 갖추고 수명이 늘어난 문어가 등장한다면, 새로운 수중 문명을 이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