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뎅이 붙이고 등도 잘 보여주는데 눈 마주쳐서 쓰다듬으려 하면 혀를 낼름거려요
제목 그대로...
보더콜리, 여아(중성화ㅇ), 현재 6살 절반 지났어요.
2개월부터 함께 했고 보는 사람마다 사랑 받은 티 엄청 난다 하고 제가 쉬고 있으면 맨날 궁뎅이 찰싹 붙이는데요.
다가오길래 쓰다듬으려고 손 내밀면 혀를 낼름거려서 불편한가? 걱정돼요.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항상 그래요.
일단 아이 자체는 굉장히 독립적이라 아기때부터 옆에서 안 잤고 겁이 많고 불안도도 있는 편이라
제 다리 옆에서 쉬다가도 조금만 움직이면 놀라서 튕겨 나가요.
자기가 다가와놓고 쓰다듬으려고 손 뻗으면 뒤로 물러난다든가, 6년 넘게 키우면서 배 보여준 일이 없고 발라당 누워서 자는 것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요.
쓰다듬 받는 거 좋아하기는 한데 눈 마주칠 때마다 혀를 낼름거리니 사실 나랑 있는 게 불편한 건가 싶어가지고ㅠ
주로 제가 의자에 앉아 있고 아이를 내려다보는 상황에서 그래 가지고 그냥 겁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하면 아이가 저를 좀 더 편하게 생각할까요?ㅠㅠ 6년이나 키웠는데 아직도 저를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가슴이 아파요ㅠㅠ
보더콜리 아이가 보호자님에게 등을 붙이거나 엉덩이를 보여주는 행동은 신뢰와 편안함의 표현입니다. 다만, 눈을 마주치고 쓰다듬으려 할 때 혀를 낼름거리는 것은 불편함이나 불안감을 표현하는 카밍 시그널일 수 있습니다. 이는 독립적인 성향과 불안도가 높은 아이의 특성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가 보호자를 더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려면, 직접적인 눈맞춤이나 머리 위로 손을 뻗는 행동은 줄이고, 아이가 먼저 다가왔을 때 부드럽게 턱이나 가슴 부분을 쓰다듬어 주는 등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