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가 성격 안 좋고 너무 이기적인가요?
전 13살 연하와 살고있는 연변 아낙 이에요
혼인신고는 안돼있고 그냥 동거중이구요
남자친구가 공부하고 이것저것 한답시고 오랫동안 일을 못하고있다가 요번 8월달부터 일을 시작했거든요..
월급문제 그러니까 누가 경제권을 갖나 상의하다가 결국은 제 통장으로 입금하기로 했어요... 첫달 순조롭게 제 통장으로 입금됐었는데요, 갑자기 일이 터졌네요
제가 미친 폭주를 했거던요..
속상한 일 있다고 술 좀 마셨는데 처음엔 집에서 혼술로 가볍게 시작했다가 뜬금없이 귀신이 씌였나 벌떡 일어나 선수촌 간거에요... 거기로 출발하기전엔 딱 한시간만 놀고오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이돌 같은 남자아이들 끼고 놀다보니 몇시간을 놀아버린거에요 기분이 좋아서 팁도 마구마구 날리고 그랬더니 주대가 무려 99만원 나왔어요
그 돈 남친이 경호일 하면서 땡볕에서 간신히 힘들게 번돈이였거든요...
이튿날 정신 차리고보니 남친한테 너무 미안했고 제 기분도 정말 너무너무 절망스러웠어요 남친한테 무릎꿇고 사과한건 두말없었구요 남친 그 순간에는 조금 화를 내고 말았는데 며칠뒤 선전포고한거에요
월급 내통장에 입금 하던걸 자기 통장으로 받겠다는거에요
사실 며칠전 사과할때는 너무 미안한마음에 제가 자발적으로 월급 내 통장으로 안 받겠다 그랬었는데요 정작 남친이 그런 결정을 내리니 갑자기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너무 속상해서 암말도 못하고 화난 기분으로 있으니까 무슨 속상한 일이 있네...
그게 뭔데 라고 묻길래 사실대로 말했죠
그래서 남친과 약간의 설전을 벌이긴 했는데 결론은 이거에요 본인이 그렇게 힘들게 번돈을 호빠 가서 어린 아이들 끼고 놀았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여서 자기 기분과 심정이 너무 절망적이다... 통장에 월급 입금되게 하는거 소위 경제 주도권 본인이 당분간 쥐는거 그렇게라도 안하면 도저히 견딜수 없다는거에요
그러다 대화가 그냥그냥 정리되고 전화를 끊었는데 전 여전히 그 결정이 내키지 않아요... 저 너무 이기적인가요? 너무 다욕스럽나요? 제 스스로 잘못 된거 알면서도 그 사실을 수긍 못하는 제가 과연 성격상으로도 문제가 있는걸까요? 사실 요즘 엄청난 일들이 있었고 제 다른 고민도 상담 하고싶은데 너무 길어질꺼 같아서 일단 이 문제만 여쭤보고싶네요...
그 사실 용납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제가 과연 미친걸까요?
여러분들의 의견과 생각을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