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동댁님. 저도 2020년 일본의 도쿄올림픽에서 사용하게 될 암호화폐 계획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우선 일본은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여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비촉진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암호화폐 결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일본은 현재 소비의 약 80%가 현금으로 이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신용카드를 주로 많이 사용하는 해외 관광객일 경우 신용카드 결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6명은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 때문에 돈을 덜 썼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일본정부에서 이를 위한 방편으로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암호화폐 결제시장을 늘리는 추세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암호화폐 결제시장이 잘 정착되면 신용카드 대신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외국인관광객들의 편의도 늘리는 동시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선진국으로써 이미지가 부각되는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질문자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가지로 암호화폐 결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시도에 대하여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하려고 노력 중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인프라는 구축하겠지만, 실제 올림픽 전후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1. 2020년이면 당장 내년인데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2. 전통적으로 일본은 현금 결제가 선호되는 나라이며 이 습관이 1년만에 바뀌기 힘듭니다.

3. 올림픽을 보러 일본에 여행 온 사람들이 현금을 굳이 암호화폐로 바꿔와서 사용하는 모험을 할 확률이 낮습니다. 여행 자금으로 준비해 온 암호화폐의 가격이 폭락을 한다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물론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는 이익이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언제 금방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결제에 사용하기 보다는 매도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녔다고 해서 실생활의 많은 곳에서 금방 사용되기 어렵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암호화폐 결제도, 결제를 받아주기로 한 메이저 파트너사가 있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끝으로 일본인이 선호하는 암호화폐에는 리플, 에이다, 오미세고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리플'의 경우 올림픽 공식 암호화폐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식 암호화폐를 정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한다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위의 세 가지 등이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