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이명이 있습니다. 이명이 뇌의 문제라고 하던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원리가 궁금합니다.
3-4년 전부터 귀에서 삐 소리도 나고 부르르 진동오듯이 귀가 먹먹하기도 합니다. 남편도 오래 전부터 이명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나이 먹으면서 이명 소리 자체가 더 커지고 오래 가는 것 같은데 뇌에 문제가 생긴 건지 왜 소리가 나는지 궁금해요.
간헐적 이명은 실제 외부 소리가 없는데도 소리가 느껴지는 현상으로, 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귀와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능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뇌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소리는 원래 귀 안쪽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서 인식됩니다. 나이가 들거나 소음 노출, 스트레스, 혈류 변화 등으로 이 유모세포나 신경 신호가 불안정해지면 실제 소리 없이도 뇌가 신호를 만들어 소리가 난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를 신경성 이명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명이 심해지는 이유는, 뇌가 소리에 더 예민해지고 소음을 억제하는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귀가 먹먹하거나 진동처럼 느껴지는 증상도 내이의 압력 변화나 신경 과민 반응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소리가 커지고 지속되는 느낌이 드는 것도 감각 처리 기능의 변화로 흔히 관찰됩니다.
다만 한쪽 귀에만 갑자기 심해지는 이명, 어지럼·청력 저하·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설명하신 양상만으로는 뇌 질환을 강하게 의심할 근거는 크지 않으며, 대부분은 기능적 변화 범주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