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에서 수컷 동물의 존재는 대체로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존재입니다
종 번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암컷 동물이 하기 때문에
수컷은 유전자를 전달하기만 하면 되는데
유성생식의 특성상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수컷의 유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그룹이 아니라 다른 그룹의 수컷을 데려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동물은 오로지 암컷만으로 이루어진 그룹을 만들어서 떠돌아다니는 수컷과 가끔씩만 접촉하거나
수컷이 한마리에 암컷이 다수인 그룹을 만드는 것을 선택합니다
후자에서는 더 좋은 수컷이 나타나면 갈아 치우는 방식이죠
개미를 포함한 벌목의 동물들 역시 사실상 사회 구성원 전체가 암컷인데. 여기는 극단적으로 유전적인 레벨까지 사회성을 가지는 진사회화 동물이라, 일벌은 생식 능력을 아에 발현하지 않고, 수벌은 혼자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 하기때문에 평생 집 안에서 주는 밥만 받아먹다가, 여왕벌에게 유전자만 전달하고 생을 다합니다
인간을 비롯해 아주 소수의 동물만 일부일처제를 통해 수컷이 사회의 일원이 되는데
수컷 입장에서 참으로 다행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