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라면 시설이 갖춰진 곳을 고르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전기 사이트, 온수 샤워장, 관리동이 있는 오토캠핑장이 편하고, 장비가 부담스러우면 글램핑이나 카라반으로 먼저 하룻밤 경험해 보셔도 좋아요.
단풍을 제대로 보고 싶으시면 국립공원 야영장이나 자연휴양림이 풍경은 훌륭하지만 단풍철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산속이라 밤 기온이 더 낮습니다. 국립공원은 국립공원공단 예약 사이트, 휴양림은 숲나들e에서 예약하는데, 취소 자리가 자주 나오니 평일이나 취소분을 노려보세요. 어느 지역을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시면 그 근처로 좁혀서 찾아드릴게요.
준비물은 기본 장비(텐트, 타프, 팩과 망치, 의자와 테이블, 랜턴)에 가을용 보온 장비를 더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바닥 냉기를 막는 것이라 은박매트 위에 두툼한 에어매트나 폼 매트를 겹쳐 까는 게 좋고, 침낭은 한여름용 말고 영하 가까이 견디는 것으로 챙기세요. 옷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방식이 좋고, 모자와 두꺼운 양말, 핫팩은 넉넉히 가져가세요. 방수 신발과 여분 양말도 챙기시면 이슬 맺힌 아침에 편합니다.
밤에 따뜻하게 지내려면 잠들기 전에 뜨거운 물을 담은 물병이나 탕파를 침낭 발밑에 넣어두는 방법이 효과가 좋고, 전기 사이트라면 전기장판이 가장 간편합니다. 다만 텐트 안에서 숯불, 화로, 가스난로를 켜는 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커서 피하셔야 하고, 불가피하게 난로를 쓴다면 환기구를 열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꼭 두세요. 음식은 손질해서 가져가는 게 초보에게 편합니다. 어묵탕이나 밀푀유나베 같은 뜨끈한 국물 요리, 감바스, 삼겹살과 쌈 채소가 인기가 많고, 불멍 시간에는 군고구마나 군밤, 핫초코, 따뜻한 차를 곁들이시면 가을 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아침은 컵밥이나 핫도그처럼 설거지가 적은 메뉴가 좋아요.